다윈은 죽었다! 그럼 신은? : 1 인류멸망 2분 전

in #sct4 years ago (edited)


ISBN : 9788993442564

오늘부터 읽을 책은 《다윈은 죽었다! 그럼 신은?》입니다. 제가 두고두고 여러 번 읽은 책인데요, 읽으면서 다양한 생각과 고뇌의 시간, 그리고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준 책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진화론은 믿지 않았습니다. 종교라는 게 없던 어린 시절부터 창조론(지적설계론)을 믿었지요. 제가 교회에 다닌 거는 22살 때부터입니다. 그 전부터도 진화론은 믿지 않았는데요, 이유는 진화론은 말도 전혀 안 되고, 과학적인 증거가 단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윈이 교주인 또 하나의 종교일 뿐이라는 생각만 하게 되었죠. 과학적 증거도 없는데 200년 넘게 믿음이 내려온다는 건 이미 진화론은 종교화 되었고, 다윈은 교주인 거나 다름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왜 창조론이 아무런 과학적 증거가 단 하나도 없는지, 이 책을 리뷰하며 대략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류멸망 2분 전
모래로 만든 모래성. 이 성은 아슬아슬하고 위태위태합니다.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무너질 수 있는 공든탑입니다. 그리고 그 임계상태가 바로 코앞이라는 것이죠. 비가 오랫동안 오지 않아 풀과 낙엽이 바싹 마른 숲도 임계상태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무심코 버린 불씨 하나가 큰 불을 일으키는 시발점이 되는 것이죠. 21세기 우리 인류의 운명이 이와 같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작은 바람 하나에도, 작은 불씨 하나에도 멸망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죠. 그 이유로 핵무기를 듭니다. 지구에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이 미친 괴물(핵무기)에 의해 지구는 언제든 멸망할 수 있으며, 지금은 멸망 2분 전일 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우리의 생존 확률은 겨우 2%, 아~~ 미래소년 코난이 생각나는군요. 핵전쟁으로 멸망한 지구의 새 희망 코난.

그렇다면, 정말 우리는 위험한 상태일까요? 우리 인류가 이렇게 위험한 상태인데, 우리 인류를 창조한 그 분은 도대체 무얼 하고 있는 걸까요? 그러자 한 초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곧 새 시대가 옵니다. 우주의 모든 진리를 한 장에 담은 경전에 의해 새 시대가 이루어집니다.

한 장으로 이루어진 경전. 역사상 수많은 현자들과 도인, 무수한 학자들이 이 경전의 비밀을 밝히려고 엄청난 노력을 했음에도 풀어내지 못한 경전. 가로 9자 새로 9자, 총 81자로 이루어진 단 한 장의 경전은 여전히 비밀에 싸여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저자는 이 경이로운 초인과의 만남 뒤 거의 100일 동안 무엇엔가 홀린 듯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성경에는 ‘노아와 홍수’로 표현된 대홍수를 아마도 아실 겁니다. 이 대 홍수는 아무래도 정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대홍수가 다양하게 내려오고 있거든요. 아득한 옛날 위대한 존재들이 하늘에서 지구로 내려왔습니다. 하늘에서 온 사람은 ‘엘로힘’으로, 신으로 하느님으로 절대자로 창조주로 불리었습니다. 이들은 지상의 온갖 생물을 창조하고 사랑하고 두려워했죠. 자신이 창조한 인간의 지나친 폭력성과 뛰어난 지능이 자신에게 위협이 된다고 생각해서 대홍수를 일으켜 쓸어버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엔키’라 불리는 이 수호신은 우트나피쉬팀이라는 한 인간에게 대재앙을 경고하고 하늘을 나는 배를 만들어 생명을 구하게 해준 것이죠.

이 시대의 뛰어난 선지자인 차길진 법사님. 조선 말기 동학농민운동의 발상지인 정읍의 두령이었던 차지구의 후손이며, 상해임시정부와 일제시대 김좌진 장군으로부터 조만식 선생까지 독립운동 자금의 54%를 지원한 보천교의 지도자 차경석의 손자입니다. 또한 빨치산 토벌의 영웅인 차일혁 총경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선지자는 2009년 9월 민족회의통일정부를 통해 간도 국제반환소송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함으로써 훗날 간도 지역을 되찾을 발판도 마련했습니다. 박근혜 당선과, 임기를 못 채울 것도 예언했고, 곧 새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얼마 전 영화 <기생충>이 상을 싹쓸이 했습니다. 저는 이게 신호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이 영화를 보며 온 몸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아내는 이 영화를 네 번 보며 계속 제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봉준호와 오빠, 닮아도 너무 많이 닮았어.’ 생긴 거 말고 철학이나 자라온 과정 뭐 그런 거요. 아내는 영화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인데요, 그래서 봉준호에 대해서 전혀 몰랐더군요. 기생충 영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아마도 봉준호에 대해 검색을 해본 것 같더군요. ‘오빠도 예술을 했어야 해. 오빤 딱 예술인 성격이야.’ 뭐, 지금도 하고 있긴 합니다. 소설을 쓰고 있죠. ‘소설 쓰고 있잖아.’라고 말하자 아내가 말합니다. ‘오빠 소설은 곧 대박이 날 거야.’ 좋은 소식이더군요. BNW 죽은 거 아니냐는 질문도 있지만, 죽지 않았습니다. 제가 대상 받으면 시장가로 싹쓸이 해버릴 겁니다.

지구는 침몰하는 타이타닉이다
1912년 자정 무렵. 영국을 떠나 미국으로 항해하던 타이타닉호는 대서양에서 거대한 빙산을 발견합니다. <타이타닉> 영화를 본 분이라면 모두 아실 겁니다. 거대한 빙산을 발견하고는 급하게 방향을 틀었지만,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옆구리 9미터가 긁혔고 물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6개의 칸에 물이 찼는데요, 5구획 이상에 물이 차면 배가 침몰할 수밖에 없던 것입니다. 계산해보니, 배가 침몰하기까지는 겨우 한 시간. 배가 서서히 기울자 승객들은 드디어 위험을 느낍니다. 공황상태에 빠져 난리가 난 것이죠. 뱃머리가 가라앉자 모자란 구명보트에 서로 타려고 난리가 났습니다. 승객들은 절망, 슬픔, 비겁함을 보이며 탈출에 안간힘을 쓰죠. 배에선 조난신호를 계속 보내고, 하늘에 구조신호용 로켓을 연속으로 발사했습니다. 그리고 배는 완전하게 가라앉았습니다.

타이타닉호는 무게만 40만톤에, 길이가 270미터, 높이가 20층 건물에 해당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여객선이었습니다. 당시 최고의 조선기술로 만든 최첨단 배였죠. 이중 바닥과 격실 구조로, 신도 가라앉힐 수 없는 배라고 불렸습니다. 그러나 최단시간 대서양 횡단이라는 기록을 만들 욕심이 사고를 가져왔습니다. 야간 관측요원을 늘리도록 한 규정을 어겼고, 달이 뜨지 않아 칠흙 같은 어둠으로 앞이 잘 보이지 않았고, 가장 가까운 배인 캘리포니안호의 통신사가 잠들어서 구조신호를 듣지 못한 점들이 총체적으로 사고를 키웠습니다. 탑승원 총 2200명 중 1500명이 차가운 바다에서 죽게 된 것이죠.

타이타닉 얘기를 왜 꺼냈느냐, 우리가 침몰하는 타이타닉과 같은 운명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타이타닉은 내부요인에 외부요인까지 합해져서 참사를 낳았습니다. 외부요인까지 작용하여 1500명이 죽은 겁니다. 그리고 빙산이라는 외부요인. 아무리 내부요인이 있다 하더라도 빙산이 없었다면 사고는 나지 않았을 겁니다. 저자는 타이타닉이 안고 있는 모습이 바로 우리의 문제라고 합니다. 탐욕과 허영과 자만, 부주의와 무지가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의 내부적 요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럼 빙산과 같은 외부적 요인은 뭘까요? 테러와 전쟁, 종교와 인종간의 갈등, 환경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니 이런 문제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부의 독점이라고 저자는 강력하게 말합니다. 부의 독점과 편중이 악의 근원이라고 말입니다. 지구상에선 1분에 12명의 아이가 굶어 죽고 있습니다. 10억이 넘는 인구가 하루 1천원도 안 되는 돈으로 겨우 살고 있습니다. 수억의 사람이 잠잘 곳이 없고,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없으며, 병에 걸려도 약을 살 돈도 없습니다.

지구인이 100명이라고 치면, 1명이 부의 50%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우 심각한 상태인 것이죠. 그리고 9명이 40%를 나눠가지고 있습니다. 40%의 부를 가지고 있는 9명도 살만할 겁니다. 그리고 나머지 50명이 나머지 1%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50명은 살아있는 게 아니라 사는 것 자체가 지옥일 것입니다. 태어난 게 아니라 죽어가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수많은 개혁과 혁명이 있었습니다. 갑오개혁, 동학혁명, 해방, 르네상스, 시민혁명, 산업혁명, 종교개혁. 그런데도 본질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1명이 50%를 차지하고 있고 50명이 1%를 가지고 있습니다.

네. 자본주의는 원래 그런 것입니다. 약자는 죽고 도태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거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약자가 죽은 다음엔? 그 다음에도 강자가 생존할 수 있을까? 돈은 돌고 돌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피가 한 곳에 멈추면 사람이 병에 걸리고 죽듯이, 자본주의에서 돈은 인체의 피와 같다는 것이죠. 피가 한 쪽으로만 몰리고 돌지 않는다면 피가 돌지 않은 부위는 썩게 됩니다. 손가락이 썩고 엉덩이가 썩어나가는 것이죠. 자본주의는 자유시장과 무한경쟁이라고 합니다. 그래야 발전되고 이득이 된다는 것이죠. 그러나 저자는 무한경쟁은 무한한 탐욕이라고 말합니다. 무한 탐욕의 결말은 암세포라고 경고합니다. 그리고 죽음만이 기다리고 있죠.

다음에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


저는 모든 댓글에 보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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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침몰하는 타이타닉이다

어느정도 맞는 말인듯 합니다.
지구가 타이타닉처럼 침몰하는 중이라면, 부의 집중 문제를 해결하고 탈출해서 살아날 수 있을까요?

@tipu cu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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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 (Mana: 15/20 - need recharge?)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으로 모든것을 평가하니..
요즘 같이 코로나때문에 힘들게일해도 임대료 맞추는 자영업자들 많을텐데 건물주분들은 가만히 앉아서 돈을 모으고 있으니..
공부를 많이해서 신분상승을 해야되는데 요즘은 그것두 학원과외등에서 차이나서 쉽지않을것 같네요.
빈익빈부익부는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계속 지속될듯,,,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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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쥐뿔(?) 스팀 ♨ 힘차게 가즈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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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a tie! 平局!再来!下回我再出拳头!